나의 이야기

질투의 하나님

빠사나 2016. 7. 18. 10:55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


헨리 나우웬의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기도의 삶" p.90 -웬디 윌슨 그리어


하나님은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저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그것을 말해 주러 우리에게 오셨다.

세례 받으실 때 예수님은 이런 음성을 들어셨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예수님은 우리도 이 중요한 말을 듣기 원하신다.

우리는 사랑받는 자다.

우리가 무슨 일을 했거나 자신을 입증했기 때문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와 무관하게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것이 사실일진대 우리가 짧은 세월 이 땅에 보냄받은 것은 삶 속에서 이렇게 응답하기 위함이다. “예, 하나님.”

“저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는 것처럼 우리도 세상에서 하나님을 돌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어린 아기로 태어나시는 하나님은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걷거나 말할 수 없는 분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이야기다.

그분이 자라려면 사람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나는 약해지고 싶다. 네가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말이다.

내 사랑에 대한 네 반응을 돕기 위해 내가 약해지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이 있을까?

그래야 네가 나를 돌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나님은 비틀거리는 하나님이 된다.

십자가에서 넘어지고 우리를 위해 죽으시며 철저히 사랑이 필요한 분이 된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은 우리가 그분께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약해지는 하나님,

구유와 십자가에서 남에게 의존해야 하는 하나님,

한마디로 “너, 내 곁에 있느냐? 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이다.


(우리말 성경 고후 12:1-11)

내가 좀 더 자랑을 해야겠습니다.

이것은 유익하지 않은 일이지만 주께서 주신 환상과 계시에 대해 더 말해 보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압니다. 그는 14년 전에 셋째 하늘에까지 이끌려 올라갔던 사람입니다. (나는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내가 이런 사람을 압니다. (나는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과 분리돼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올라가 말할 수 없는 말들을 들었으니, 곧 사람이 말해서는 안 되는 것들입니다.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해 자랑할 것이나 나 자신을 위해서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만일 내가 자랑하고자 해도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내가 참말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자랑을 그만두겠습니다. 이는 어느 누구도 나를 보는 것이나 내게 듣는 것 이상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받은 계시들이 지극히 큰 것을 인해 나로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습니다. 이는 나를 쳐서 교만하지 않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나는 이것이 내게서 떠나도록 주께 세 번이나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왜냐하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 약한 것들에 대해 크게 기뻐하며 자랑할 것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약한 것들과 모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경 가운데 있으면서도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하기 때문입니다.내가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나를 그렇게 강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여러분에게 인정을 받아 마땅합니다. 비록 내가 보잘것없는 사람이지만 저 위대한 사도들보다 못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응답을 기다리신다.

아주 신비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존하신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나는 약해지고 싶다. 네 사랑이 필요하다. 네가 내 사랑을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사랑을 원하시고 우리의 긍정적 반응을 바라신다는 의미에서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마지막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반응을 기다리신다.

인생은 그 반응을 보일 무수한 기회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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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웬디 그리어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이 글에서

'질투의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이해는 갖고 있지만,

깊이 묵상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특히 구약에 나타나는 '질투의 하나님'의 표현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듯 합니다. 사랑하시기에,

질투하시는 하나님...

기독교 작가들의 책을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