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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브루타란 무엇인가-유대인교육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빠사나 2016. 7. 23. 18:37

 

유대인들은 세계 전체 1500만 명 정도지만, 우리 한국인은 8000만 명이 넘는다. 이스라엘의 땅 넓이는 우리나라 한반도 전체의 11분의 1정도, 남한의 5분의 1정도다. 우리는 평균 지능지수가 106으로 최고의 IQ이지만, 이스라엘은 94로 세계 45위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간으로 보면 우리는 유대인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공부한다. 유대인들의 교육열이 높다지만, 기러기 아빠를 자처하는 우리에 비할 바가 아니다. 교사 수준도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교사 되기가 하늘의 별을 따기에 견줄 정도로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지능도 세계 최고이고, 공부하는 시간도 세계 최고이고, 교육열도 가히 세계 최고이고 교사수준도 세계 최고라 할 수 있는데, 그 결과는 유대인과 비교해서 영 신통하지 않다. 우리는 노벨상이 평화상 1명이지만, 유대인은 현재 스스로 유대인이라 밝힌 경우만 해도 185명으로 노벨상의 22%에 이른다. 유대인이라고 밝히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숫자까지 합하면 30%에 이르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하는 한국계 학생이 1% 될까 말까 하지만, 유대인들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재학생의 30% 정도가 유대인이다. 이것이 인구 8000여만 명의 한국인과 1500여만 명의 유대인의 비교 결과이다. 그들은 어떤 한두 분야가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특출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왜 우리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조건, 즉 지능, 노력, 교육열 등을 고루 갖추고서도 세계적인 인물을 잘 배출하지 못하는데, 왜 유대인은 그런 조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인물이 많은가?

 

그 비결이 바로 하브루타에 있다. 하브루타에 대해 필자가 내린 정의는 이것이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

 

이것을 단순화 하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아부모와 자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 받으면 질문과 대답이 되고, 대화가 된다. 거기서 더 전문화되면 토론이 되고, 더욱 깊어지고 전문화 되면 논쟁이 된다.

유대인들이 아이를 임신했을 때 태아에게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하브루타이고,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와 자녀가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도 하브루타이다. 자녀가 잠들기 전에 어머니가 동화를 들려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하브루타이고, 아이가 암기와 이해를 잘하기 위해 돌아다니면서 스스로 묻고 답하면서 중얼거리는 것도 하브루타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하면서 수업하는 것도 하브루타이고, 학생들끼리 짝을 지어 서로 가르치면서 토론하는 것도 하브루타이다. 예시바에서 토라와 탈무드의 구절을 놓고 둘 씩 짝을 지어 진지하게 논쟁하는 것도 하브루타이고, 회당에서 평생지기와 만나 탈무드 공부를 하면서 논쟁하는 것도 하브루타이다.

 

 

출처 : 전성수교수의 행복한 자녀교육-하브루타
글쓴이 : 아이사랑 원글보기
메모 : 하브루타를 찾아서...